1.

 

사람이란 참,

자기 상처의 약이 되려니 싶으면

자기 상처의 혈연인 듯한 남의 상처를

기꺼이 헤집고

손을 휘젓는다.

 

  황인숙, <종소리……거짓말!> 중에서

 

 

2.

 

나에게, 너에게 하고픈 말.

나도 때때로 나를 감추기 위해서, 나에게 위로삼고 싶어서

타인의 상처를 헤집었고.

타인의 손길에 아팠지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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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메이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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